학술원 새 회장에 뽑힌 심 종 섭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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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무거운 책임감믈 느낌니다. 학술원이 그동안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탈피, 적극 참여하는 활성화방안을 강구해 보겠읍니다.』
7일 학술원 전체총회에서 새회장으로 선임된 심종섭박사(66)는 앞으로 정부의 과학. 문학·교육정책에 적극참여, 건의하는 활기찬 학술원으로 운영해 보겠다고 의욕을 보인다. 『물론 국제간의 교류도 적극화 해야치요. 특히 오는 87년엔 태평양과학회의를 우리 학술원이 주최, 서울에서 열게 돼 그 준비로 바쁠 것입니다.』
태평양과학회의는 전세계 5천여명 석학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학술모임.
『운영을 할성하·적극화하려면 보다 내실을 기해야겠지요. 아시다시피 학술원은 우리나라 각 분야의 석학들이 모인 학술의 최고기관이어야 합니다.』 현재 학술원은 인문사회과학과 작연과학부문으로 나누어 11개 분과에 원로회원 11명, 정회원 97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2년간 학술원을 이끌어갈 심회장은 일본구주제국대를 졸업, 미국 예일대, 미시간대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친뒤 서울대에서 동학박사학위를 받은 임산가공학의 권위자. 『임학개논』 『목림방부학』등 저서와 40여편의 논문을 펴낸 그는 57년 학술원회원이 됐고 76년이후 지난해 8월까지 전북대총창으로 일해 왔다. 1917년 김제출생. 부인 이채봉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 <이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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