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쿠바에 역전승 3-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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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동경=구종서특파원】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3일 하오 일본 후꾸오까(복강)에서 개막된 제20회 NHK배쟁탈 한·일·쿠바 3개국 친선여자배구대회 첫날 경기에서 강호 쿠바를 3-1로 제압, 서전을 장식했다.
한국은 이날 장신의 쿠바를 맞아 첫 세트를 15-13으로 내줬으나 2-3세트에서 노련한 곽선옥 이영선의 좌우돌파와 한경애의 연타가 되살아나면서 15-8, 15-9로 따내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4세트에서도 한국은 세터 이운임의 재치있는 배구와 박미희의 중앙돌파가 주효, 15-12로 마무리, 3-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쿠바는 지난해9월 페루에서 벌어진 제9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이후 신인들로 대폭 세대교체,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으며 지나치게 오픈공격에 의존하다 한국블로킹에 번번이 차단당한 데다 수비마저 흔들려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7, 8위 전에서 쿠바에 3-0으로 패한 것을 1년만에 설욕했으며 통산전적에서도 9전5승4패로 우위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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