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쉼터 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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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서울 청계천 주변의 기업들이 사옥 앞 공터를 잇따라 시민들의 쉼터로 제공하고 있다. 청계천이 다시 흐르며 부쩍 늘어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아 기업 이미지를 높여 보자는 생각이다.

한화 그룹은 11월 중에 청계천 2가 사옥 앞 녹지 공원에서 음악회.시화전.사진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한화는 또 지난달 29일부터 밤 중에 사옥 외부의 조명을 켜고 있다. 그 전에는 에너지를 아끼려고 조명을 켜지 않았다.

청계천 1가에 사옥이 있는 SK㈜는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사옥 앞에서 'SK와 함께 하는 가을 꽃 축제'를 열고 있다. 국화 등 화분 6000개와 조각상을 전시하고 파라솔과 의자를 설치해 누구나 와서 쉴 수 있게 했다. 주말에는 물과 커피 등 각종 음료를 공짜로 준다.

청계천 1가의 한국화장품은 1~3일 본사 건물 앞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피부 진단과 미용 상담 등을 했다. 한국화장품은 앞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일요일 오전 10시~오전 6시에 이 같은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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