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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뇌졸중 등 비전염성 질환으로 10년간 4억 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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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앞으로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3억8800만 명이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암과 같은 비(非)전염성 만성질환으로 사망할 것이다. 그러나 예방 조치만 잘하면 그중 360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만성질환 예방:생사가 달린 투자'라는 보고서에서 밝힌 내용이다.

보고서는 올해 예상되는 5800여만 명의 각종 질병 사망자 중 3500만 명이 예방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숨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사망자의 60%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이 간단한 예방 조치나 생활 습관 개선으로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심장병과 당뇨 등은 건강식.운동.금연으로 80% 이상 막을 수 있다. 암도 40% 이상이 예방 가능하다.

선진국의 경우 예방 조치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건강에 관심이 높아 만성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많이 줄었다. 미국.영국.캐나다의 경우 지난 30년 동안 심장병 사망률이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에 무심한 후진국의 경우 앞으로 엄청난 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중국은 10년간 만성질환 치료비로 5580억 달러를 써야 한다. 러시아.인도 역시 각각 3030억.2370억 달러를 쓸 것으로 추정됐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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