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양고기 6백t 첫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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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쇠고기뿐아니라 양고기도 수입돼 시중에서 팔리게 된다.
농수산부에 따르면 오는 6월 호주에서 우선 시험적으로 6백t이 수입되는 것으로 알러졌다.
양고기는 롯데·제일제당·한국냉장·진주햄 등 육가공업체들이 주로 소시지를 만들어 팔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부는 금년초 쇠고기·돼지고기 값이 폭등하자 특히 쇠고기 대체품목으로 양고기를 지정, 호주로부터 도입키로 결정했는데, 육가공제품회사들이 냄새제거 제품개발에 성공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쇠고기 도입값이 t당 2천2백달러인데 비해 양고기는 절반도 안되는 t당 1천달러일뿐 아니라 물량확보도 어렵지 않아서 소비자의 식성만 맞으면 쇠고기파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농수산부는 기대하고있다.
해마다 쇠고기가 모자라 67년부터 수입해 들여와 작년 4만1천5백t을 수입했고 올해도 4만5천t을 계획해 놓고 있으나 추석, 신구정 등 명절 때면 파동이 일어나곤 했다.
정부는 양고기를 들여와 일본 등에 가공수출하고 한때 우리 군대에 부식용으로 납품한 적은 있으나 일반시중용으로 들여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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