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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보다 10∼20%까 주부들에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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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산지와 소비지 직거래를 유도하기 의한「수산물 시범직매장」이 지난 14일 청량리수협공판장 안에 설치되었다. 일반 시장보다 10∼20% 값이 싸 구매력을 크게 자극해 연일 3천여 명의 주부들이 몰려 들고있다. 어종은 ▲광어·도미등 선어류 14종 ▲명태·가자미등 냉동어류 8종 ▲김·오징어등 건어물 3종 ▲통조림·어물등 연제가공품 26종이다.
이 직매장의 특징은, 시범직매장의 모든 어물이 당일 도매시세로 결정된다.
요즈음은 멸치와 꽃게가 가장 붐을 이루고 있고 특히 물오징어도 개장 1시간만에 준비된 10상자분이 모두 판매되는 진기록를 수립하기도 했다.
계절별 성수어종으로는 ▲봄―꽁치·정어리·조기·미역·꽃게류 ▲여름-고등어·전갱이·홍합·보리우 ▲가을―갈치·오징어·붕장어·가자미·백합 ▲겨울-명태·굴·삼치·임연수어를 비롯한 냉동어류.
시범직매강의 가격은 kg당 (5∼6마리)시중가격 3천원인 물오징어가 2천1백원, 꽃게를 2천4백원, 놀래기 6백70원, 대하가 마리당 4백원, 낙지 3천6백원, 방어 3천6백원 도미 5천1백원.
그밖에 마른미역은 2백50g에 2천1백60원, 미역국수 5배g에 4백원, 전기구이 오징어가 마리당 6백원, 참치 2천3백80∼2천원, 쥐치14개 9백50원, 김상품이 4천3백50원선으로 고급 어종일수록 시중가격과의 차이가 크다.
10여년간 수산물공판장 경매사로 있는 유종휘씨(38)는 생선 고르는법에 대해 『눈으로 보았을때 생선자체의 색상이 그대로 유지되고, 눈과 아가미가 맑으며 손으로 만졌을때 탄력성이 있는것이 기본요령』이라며 『문제는 경매사 조차 실수하는 꽃게나 조개류이의 선별에 있다』면서 『딱딱한 갑에 싸여있는 꽃게는 육안으로 식별이 되지 않으므로 우선 냄새가 심하게 나면 일단 부패한것으로 보고 그 다음 꽃게의 일부분이 까맣거나 진회색일 경우, 또는 입을 밑으로 했을때 물이 흐르는것등은 모두 신선하지 못한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개류는 입이 벌어지는것은 이미 죽은것이므로 신선도를 예측할수 없고 가능한한 손으로 만졌을때 움직이는것을 구입하는것이 좋단다.
요리별로는 횟감의 경우최상품의 고급 어종을 사용해야하고 찌개는 오히려 중품정도가 양념도 잘 배어들어 생선본래의 풍미가 한층 진해지다고 하다.
일단 구입한 생선은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보관할때 내장을 모두 제거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장이 생선의 부패속도를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시범직매장」의 설치는 다양한 어종의 보급및 냉장·냉동시설의 현대화, 지역별 순회직매장 설치들의 방안이 마련되어야 소비자에게 한발짝 다가서는 성과를 거둘것같다. <육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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