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짜리 어린이용 노트북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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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어린이를 위한 100달러짜리(약 10만원) 노트북(사진)이 11월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A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연구원 니컬러스 네그로폰테가 최근 IT전문지 테크놀로지 리뷰가 주관한 회의에서 발표한 어린이용 노트북은 '싸고 튼튼하고 휴대 간편한 컴퓨터' 개념을 극단화한 것이다. 값은 100달러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형은 던져도 안 부서지게 충격을 흡수하는 고무, 전력이 없을 경우에도 쓸 수 있도록 충전 손잡이를 장착한다. 어린이들이 들고 다니기 쉽게 도시락처럽 접혀진다. 야외에서 사용할 때 더 잘 보이도록 흑백 전환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 대신 공짜 리눅스 운영체계(OS)를 사용한다. 무선접속이 가능하며 여러가지 동시접속을 위해 UBS 포트는 4개. 캄보디아 어린이 돕기운동을 벌여온 네그로폰테는 빈국 어린이들이 IT문명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 노트북을 개발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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