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권거래제 시행에 어떤 주가 오르나

중앙일보

입력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이 문을 열자 온실가스 감축 장비 등을 보유ㆍ생산하는 업체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40분 현재 후성이 전날보다 7.04% 급등한 3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KC코트렐도 2.78% 오른 7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후성은 온실가스 저감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KC코트렐은 산화탄소 제거 설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폐가스 처리 시스템 개발 업체인 에코프로도 같은 시각 2.68% 올랐다.

이날부터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허용량을 할당받은 525개 업체 간에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됐다. 이들 기업은 한국거래소가 제공하는 시스템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배출권을 사고 팔 수 있다. 정부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배출권 거래제는 기업이 할당받은 배출권 총량 안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되 남거나 부족한 만큼을 거래소를 통해 사고파는 제도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국내 525개 기업에 대한 배출권 할당량을 공표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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