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열차끼리 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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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순천=연합】21일하오11시10분쯤 전남장성역∼안평역사이 호남선(대전역깃점1백64·2km)에서 이리역을 떠나 송정으로 가던 1215호 화물열차 (기관사 이종관·22)와 송정에서 이리로가던 1115호 화물열차 (기관사 김정식)가 신호조작 잘못으로 충돌, 상행선열차 14량중5량과 하행선열차 22량중 7량등 화물칸12량이 전복됐다.
이사고로 기관사 이종관씨등 2명이 다치고 호남선열차통행이 22일현재 중단되고있으며 화물칸이 크게부서져 1억5천만원의 재사피해를 냈다.
사고는 장성역근무 김창옥씨 (47)가 안평역에서 1215호를 발차시킨다는 신호를 받고도 착오를 일으켜 송정에서 이리로 가던 1115호 열차에 통과신호를 해 일어났다.
사고후 이구간의 열차통행이 중단, 상·하행열차가 모두 전라선과 광주선을 이용, 순천을 통과하고있는데 복구작업은 22일 하오5시쯤에야 끌날것으로 보인다.

<신문수송등 큰지장>
한편 화물열차 충돌사고로 호남선의 상·하행 열차가 전라선과 광주선으로 우회하는 바람에 연착 소동을 빚곤있다.
22일 상오3시1분쯤 송정역에 도착예정인 서울발 목포행 제181 특급열차의 경우 대전에서 전라선으로 우회, 예정보다 4시간가량 늦은 22일상오 9시쯤 송정역에 도착했다.
이때문에 이 열차로 수송되는 중앙지의 모든 신문이 순천·여수지방을 제외하고 이날아침에 배달되지 않았다.
또 22일상오5시쯤 도착예정인 서울발 광주행 제75우등열차도 이날상오6시55분쯤 순천에 도착, 종착지인 광주역에는 5시간가량 늦은 상오10시쯤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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