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S 사무실 압수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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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검 중수부는 로또복권 사업자 선정 의혹과 관련, 27일 시스템 사업자인 코리아 로터리 서비스(KLS)의 천안 본사와 서울 방배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KLS와 로또복권 운영 기관인 국민은행 사이에 체결된 과다 수수료율(9.5%) 책정 관련 문서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 KLS와 국민은행 관계자 등을 소환, 불법 의혹 수사를 할 방침이다. 검찰은 KLS.국민은행 관계자 등 4명을 출국금지하고 KLS 고위 임직원 1명에 대해 계좌추적을 벌여 왔다.

감사원은 26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자료에서 "로또복권 사업자 선정 과정에 사업 입찰에 참여한 KLS가 직접 개입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2001년 당시 국민은행이 시스템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영화회계법인에 용역을 맡겼고, 이 과정에 KLS 박모 이사가 직접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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