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USC 약학대 한인 종신교수 탄생

미주중앙

입력

"아버지의 만학도로서의 모습, 아버지를 뒷바라지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최고의 약사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남가주의 명문 USC 약학대학에 1.5세 한인 종신교수가 탄생했다. 서울 태생으로 USC 약학대학에 부교수(Associate Professor)로 지난해 승진해 재직중인 정신과 약학 전문 수지 박(사진.한국명 현주)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박제인씨와 박병순씨의 외동딸로 두살때 가족과 함께 이민온박교수는 UC샌디에이고에서 심리학으로 우등 졸업하고 USC 약학대학을 졸업한 후, 2년간 USC에서 정신과 약학 전문 수련 과정을 수료후 현재까지 정신과 약학과 임상 약학 연구에 관해 강의를 해오고 있다.

학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덕에 정신과와 관련된 약학을 전문 분야로 갖고 있다.

더군다나 박교수는 명강의를 하는 교수로 알려져 있으며 해마다 1명씩 약대 졸업반 학생들이 뽑는 최고의 교수(Professor of the Year)를 지난 12년동안 지난해까지 8번이나 선출되는 영예를 갖고 있기도 했다.

또한 박교수는 전국 약사협회에서 수여하는 정신과 약학 전문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임상약학 담당과 자문담당 교수로 USC 병원과 외래병원, 건강관리 상담 센터에서 정신과 환자를 관리하며 정신과 약을 포함한 위장과 간장의 약 치료요법에 관한 전문상담과 자문을 맡고 있다. 아울러 약물 작용과 유전인자와의 관계등 연구활동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박교수는 박제인씨와 박병순씨의 외동딸로 2세때 이민왔다. 성장과정에서 항상 우산이 되어준 아버지를 빼놓을 수가 없다. 박교수는 어린시절부터 한국에서 약대를 졸업했고 UC 샌프란시스코 약대에서 다시 4년을 공부하고 41세의 최연장자 졸업생으로 호명됐던 아버지의 만학도로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아왔던 기억을 갖고 있다.

박 교수는 "당시 아버지 같은 약사가 되는 꿈을 키웠다"며 "롤모델이 된 아버지, 어머니, 오빠가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USC약학대학원 입학위원, 남가주 헬스시스템약사회 이사 등으로도 활약중이다.

장병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