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은 줄고 시기성 자금 늘어|1년이상 장기예금 금리높일 방안검토 정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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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년이상짜리 장기예금에대해 지금보다 이자f0f 더 붙여주는는것을 골자로한 금리체계개편방안이 당국에의해 검토되고 있다. 이같은 판단은 당초 지난 6·28금리조정이후 시행되온 저금리체제가 올해부터는 정착단계에 들어선것으로 보았던 당국이 최근의 통화·저축동향을 분석한결과 은행의 저축성예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장·단기금리체계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최근 통화당국이 분석한 금융·저축동향에 따르면 아직도 화폐발행액·통화등이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강력한 통화긴축정책을 폄에따라 은행여신 창구는 급격히 좁아졌고 대신 단자등을 중심으로한 제 2금융권과 사채발행을 통한 직접 금융이 크게 늘어 대기업의 자금사정은 별다른 어려움이 없으나 반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크게 어려워지고 있다.
또 전금융기관의 저축을 특히 은행의 저축성 예금 증가율이 올해 들어서도 계속 둔화되고있으며 특히 정기예금중 개인명의의 정기예금이 크게 빠지고 있어 은행예금의 단기화 현상이 뚜렷한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당국은 앞으로도 주로 은행창구를 통한 통화긴축이 계속될 경우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크게 어려워질 것이므로 안정된 은행저축을 많이 끌어들여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에 숨통을 터주기 위해 금리체계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내금리체계는 1년이상짜리 정기예금에 대해서는 모두 연 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나 ▲호고의 경우 1∼2년의 정기예금은 연 8·5%, 2∼3년의 정기예금은 연8·75%, 3년이상의 정기예금은 9%의 금리를 주고있으며 ▲일본의 경우도 1∼2년의 정기예금은 연5·75%, 2년이상의 정기예금은 연 6%의 우대금리룰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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