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의「성생활」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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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일본판 「킨지」 보고서라 할수있는 일인들의 성생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교오도통신이 10명의 대학교수와 여성자문단에 위촉, 지난 81년부터 실시한 이조사는 1천1백쌍의 관공서와 기업경영층 부부들과 5천8백명의 일반인을 대싱으로 1백가지 사항을 알아본 것이다.
이에따르면 응답자 부부중 40%는 피임수단을 사용하지 않았고 피임법을 사용한 부부들중 75%가 콘돔을, 25%가 윌경주기법을, 15%가 성교중단법을 사용한다는것.
또 평균연령이 40대인 이들 응답자들의 성행위 횟수는 평균 주1·2회, 소요시간은 20분에 불과해 킨지나 하이트 보고서에 나타난 서구인들의 성생활에비해 훨씬 저조한 것으로나타나고있다.
또 서구인들과 특히 다른점은 일본여성들이 성생활에 있어 매우 소극적이라는 점.
여성응답자중 60%는 항상 남편의 주도권에 따라 성행위에 응할뿐이며 36%는 거의 언제나 그같은 태도를 보인다고 대답했으며 남편과 같은 비율로, 혹은 더 자주 성생활을 주도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4%에 불과했다.
한편 남편과 아내들은 성에 대해 각각 다소 다른 견해룰 갖고있어 남성중 67%가 성을 결혼생활의 중요한 또는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이에 동조하는 여성은 50%에 불과했다.
한편 여성의 80%는 남편들이 자신들의 욱체적 요구를 이해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남녀 모두 40%이상이 상대방에 대한 친밀감을 대화로 표시할수 있다고 말했으나 사실상 여성의 약30%는 남편과 성문제롤 의논하기가 곤란하다고 대답했고 24%는『오르가슴을 가장한다』, 33%는『불만을 느껴도 말없이 참는다』고 대답, 부부간에 성에 대한 대화가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관계에대한 만족도는 남성이 『항상만족한다』가 60%, 『대개만족한다』가 36%로 96%라는 절대다수가 만족을 느끼는 반면 『항상만족한다』고 대답한 여성은 45%밖에안된다.
경영층 남성들의 80%는 성행위에 적합한 기회는 휴일이나 휴일전날 밤이라고 대답했으며 이들은 일반남성들보다 성행위에 더오랜시간을 끌며 전회에 더열중하며 아내가 오르가슴에도달하는지에 더많은관심을갖고 있는것으로나타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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