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는 유엔관계회의를 포함한 각종 국제회의의 참석을 이유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요원의 제3국 출국에 따른 미국 재입국 비자를 일절 내주지 않기로 하고 이를 우리정부에 통고해온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미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북한대표부대표 한시해가 지난 3월초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열린 국가승계에 관한 국제법률가 회의에 참석한다는 명분으로 미국 재입국 비자를 받고 출국하여 인도 뉴델리의 제7차비동맹정상회의에 참석한데 따른 대응조치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은 또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요원 오남철의 미여인 추행미수사건과 관련,오가 오는 5월 22일 안에 미 법정에 출두하지 앉을 경우 북한대표부 요원1명을 추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국은 북한대표부요원의 미국 내 활동에 대해서도 사례별로 엄격히 제한해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