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제재 기업 78개사로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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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분식회계가 적발돼 금융감독 당국의 제재 조치를 받은 기업이 크게 늘어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분식회계 때문에 제재를 받은 기업은 모두 78개사로 2003년의 46개사에 비해 69.6% 증가했다.

제재 유형별로는 검찰고발이 이 기간 6개사에서 8개사로 늘었고, 수사기관 통보도 1개사에서 7개사로, 과징금 부과는 3개사에서 20개사로 증가했다. 또 유가증권 발행 제한, 임원 해임 권고, 경고, 감사인 지정, 시정요구 등도 모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 감리 조직이 증설되면서 감리 대상 기업이 늘어나는 등 감리업무가 강화됐기 때문에 제재 건수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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