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유류 33~69% 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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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박병석기자】국제원유가격인하에 발맞추어 자유중국이 지난17일 국내유가를 3.4∼16.2%내림에 따라 한국과의 유가차이는 더욱 커졌다.
산업용 기름인 벙커C유의 경우 자유중국은 소비자가격용 배럴당 29달러80센트에서 28달러50센트로 4.4% 내렸으며 이에따라 한국의 42달러70센트보다 33.3%나 싼값으로 공급하게 되었다.
특히 발전용 기름은 15.3%나 대폭인하, l당 6.9원으로 한화로 1백31원으로 책정했다. 한국은 이보다 69.2% 비싼 2백22원에 공급하고있다.
보통휘발유값은 l당 한국이 6백60원인데 비해 자유중국은 4백75원이며 고급휘발유는 한국8백90원에 비해 자유중국은 4백94원이다. 한국이 자유중국보다 각각 38.9%, 80.2%나 비싼 셈이다.
이번 유가조정에서 가장 큰 폭으로 내린 것은 저유황벙커C유로 16.2%나 된다.
LPG (액화석유가스)는 한국이 kg당 7백40원인데 비해 대만은 2백85원으로 한국이 1백59.6%나 비싸다. 등유는 큰 적차가 나지않는다. 자유중국이 l당 2백66원인데 비해 한국은 2백97원이다. 영업용택시나 취사용연로로 LPG를 보다 싼값으로 공급하고있다.
전기료는 가정용이 3.3%, 산업용이 4.3%등 평균 3·5%인하되었다.
산업용 전기로의 인하폭이 가정용보다 큰것은 기업의 생산비 부담을 줄여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한것이다.
교통요금 조정은 철도 및 시외버스에 한해 소폭인하했다. 시내버스와 택시·국내항공요금등은 이번 조정에서 제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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