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10월, 한국에서는처음으로 클래식음악의 매니지먼트 제도를 도입하여 기획연주회 시리즈를 마련해온 국제문화회 (대표 김용현)가 오는 5월부터는 새로이 판소리시리즈를 시작하게되어 관심을 모은다.
오는 5월20일 문예회관대극장에서 한농선씨의 『흥보가』로 막을 올리는 이 판소리시리즈는 올해에 총5회를 기획하고있다.
한씨에 이어질 공연은 조상현씨의 『수궁가』 (6월10일), 오정숙씨의 『심청가』(7월7일), 성창순씨의 『춘향가』 (10월12일), 박동진씨의 『적벽가』 (10월20일)의 순.
80년 클래식음악에서 시작된이래 82년부터는 무용시리즈가 추가되었고, 이번에 다시 판소리로 그 공연내용이 넓혀진 것이다.
노래를 하면서 아니리 (대사)와 발림 (몸짓)을 곁들여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판소리는 한국의 전통 민속악 특히 성악중 가장 대중적인 인기가 있는 분야.
향토적인 선율을 토대로 한 장단의 변화와 극적인 효과가 뛰어난 음악이다.
국제문화회의 공연기획 시리즈가 애초부터 공연예술의 직업화를 추구하기위해 생긴것인만큼 이번에 판소리가 추가된것은 전통국악의 지속적인 공연예술로의 직업화를 위해서도 중요한 시도가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