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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가 3.4∼16.2% 인하|고급가솔린 1ℓ 7.1% 내려 65센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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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북CNA=연합】대만은 1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유가인하 결정에 따라 17일부터 국내 유류 가격과 전기료를 인하하는 동시에 국내금리도 재조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번 조치로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0.5 늘어난 6%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국영 석유회사회장 「리·타·하이」는 이날 국내유가를 품목에 따라 3.4∼16.2%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고급 가솔린은 ℓ당 7.l% 인하된 65센트, 보통 가솔린은 7.4% 인하된 63센트, 고급 디젤유는 40센트, 등유 40센트로 가격이 인하조정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총 발전의 90%이상을 유류에 의존하는 대만의 전력요금도 3.52% 인하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북 은행협회는 이날 경기회복을 진작시키기 위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를 16일자로 0.5% 인하하며 단기대출은 8.5∼10.25%, 중장기 대출은 9.0∼11%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중앙은행도 연간 재할인율을 7.25%(0.5% 인하), 수출지원 대출금리 7.0%(0.25% 인하), 주요상품 수입보조를 위한 외화대출금리 8.25%(0.25% 인하)로 인하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싱가포르의 에소(ESSO) 석유회사도 『17일부터 석유제품가격을 10∼12% 인하한다.』고 밝혔다.
에소사는 이에 따라 휘발유 10.5%, 벙커C유 11%, 경유 12.2%가 각각 인하됐다고 밝혔다.
에소사의 유류 가격 인하조치가 있자 싱가포르에 진출하고 있는 셸·모빌 석유회사 등도 유류값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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