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첫 출전서 장쾌한 결승홈련 상은에 첫승리 안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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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실업초년생 이승희 (상업은·한양대졸)가 한일은을 울렸다.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실업야구1차리그 2일 째 경기에서 상업은은 한양대 4번 타자였던 루키 이승희의 7회 말 단 하나의 안타인 솔로호머에 힘입어 강력한 우승후보인 한일은에 1-0으로 신승, 첫 승리의 쾌감을 맛보았다.
이날 이는 유격수겸 4번 타자로 등장, 첫 타석에서는 포볼로 출루하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무안타의 호투를 보이던 한일은의 선발좌완 송진영의 인코너직구인 제3구를 통타, 1백20m의 장쾌한 아치를 그리며 승부를 가름하는 유일한 안타이자 홈런을 뿜어낸 것이다.
이날 상업은은 이용주를 내세워 한일은의 타선을 단2안타로 완봉했으며 한일은도 송진영·김용수(7회)를 계투시켜 단1안타로 선방했다.
1안타의 홈런으로 승부를 가름한 것은 지난77년7월15일 실업하계리그에서 롯데의 천보성이 한국화장품과의 경기에서 5회말 김호중 (현삼성라이온즈투수코치)투수로부터 솔로호머를 빼앗아 1-0으로 승리한 이래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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