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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실습겸한 「소비자대학」 문열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년간의 장기프로그램으로 소비자를 교육하는 소비자대학이 국내 처음으로 개설된다
오는 10일 문을 여는 소비자대학은 한국소비자연맹(회장정광모)이 독일 미제레오재단의 후원을 얻어 실시하는것으로 이제까지 1회로 끝나던것을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게속프로그램으로 진일보시켰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매주목요일 하오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이 강좌는 4회를 1기로하여 3회는 이론을, 그리고 마지막1회는 현장실습시간으로 짜여져있다
기마다 주제를 달리하고있는 것도 특징중의 하나. 월별 강의내용을 대충 훑어보면 3월은「부동산과 주택」으로 주택구입에서 건재·시설·실내장식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것을, 4월은「의류」로 염색·직조·세탁법 등을, 5윌은「식품·약품」으로 식이요법·식품선택 및 영양식·약화사고·병에 대한 지식 등을 교육한다
6윌은 「유행과 실용의 과학」, 7윌은「생활과 자원」으로 폐품이용, 에너지절약 및 안전관리 등, 9윌은 환경보존을 위한 「환경문제」 등으로 계획돼있다. 이밖에 안전총점검·선택의 기준·생활의 재검토·마이홈 재검토·해외여행과 노후설계·도시생활과 경제 등도 앞으로 계속 다뤄지게 되는데 강사진은 대학교수·의사·변호사·각분야 전문가로 구성된다.
이연맹 강난숙총무는 78년10월∼81년11윌까지의 단기소비자대학이 82년 소비자교육을 거쳐 이번에 장기프로그램으로 발전된 것이라 설명하고 『작년9윌 소비자보호법시행령공포를 개기로 이제까지 문제인식에 치중했던 소비자교육을 평생교육차원으로 끌어올려 전문적인 지식을 소비자들이 지녀 바른 소비생활을 할수있게끔 유도하려는 뜻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소비자대학은 당초 연맹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생각이었으나 전체소비자를 교육하려는뜻에서 문호를 개방했다. 정원은 60명으로 교육비는 따로없고 5백∼1천원내외의 교재대만을 지불하면되는데 소속프로그램인 관계로 접수는 수시로 받을 생각이라고.
아뭏든 이번소비자대학의 개설은 전문지식습득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신의 권익과함께 책임들 느낄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운동의 새로운 장으로 볼수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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