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때 최년소 주의원에, 협상 즐기는 "조화의 명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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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때는 한물간 정객으로까지 평가되었으나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강인한 집념을 바탕으로 재집권에 성공한 「콜」수상은 1백80cm의 거구에 듬직하고 온화한 모습을 지닌 정치인이다.
서독의 주간지 슈피겔은 최신호에서 이러한「쿨」수상을 코끼리로 묘사하면서 조롱했으나그는 정치인으로서의 정상에 도달하기까지 협상을 즐겨온 인물로 신문들도 『조화의 사도로 군림하고 있다』고 평하고 있을 정도다.
「콜」수상은 이제 자신의 말대로 『매섭게 다루는 사회를 따스한 공동체로 바꿔놓을 사명』을 짊어지게 된것이다.
그는 1930년 4월3일 라인란트 루드빅스 하펜에서 태어나 지난 50∼56년 사이에 프랑크푸르트와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법률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58년에는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라인란트 팔츠주의 정치발전과 방년이후 정당들의 재기』가 그의 박사학위 논문.
그는 이미 학생시절에 정당과 정치에 관한 지식을 축적, 정치 지도자로서의 길을 다쳤다.
1948년 불과 18세의 소년때 기민당 소년당원으로 임당, 방년에 라인란트 팔츠주 의원의 기민당 집행위원믈 거쳐 59년 29세때에는 최연소주의회의원에 당선됐다.
서독신문들이 매우 견실한 가정적인 인물로 평하고있는 「콜」수상은 『기민당 국민적 정당의 역사』라는 저서를 갖고 있으며 취미는 문학·등산·수영 등이다.
부인「하넬로레」여사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외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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