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선수촌」건립 부곡계획을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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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체육부와 대한체육회는 태릉 선수촌과 함께 국가대표선수들의 수련장으로 사용할「제2 선수촌」의 건립장소로 당초 내정했던 부곡(경남창령군부곡면)을 취소, 새로운 후보지를 물색중이다.
지난 주말 현지를 답사하고 돌아 온 이영호체육부차관과 주용준체육회사무총장은 2일 『온천장인 부곡은 최근 각 종 유흥업소가 난립하여 대표선수들의 수련장으로서는 분위기가 적합치 않은데다 온천장을 중심으로 한 인근지역의 땅값이 평당7O만∼80만원이나 홋가했다』고 밝히고, 이곳에 「제2선수촌」을 건립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차관은 특히 부곡온천장이 최근의 호텔·여관·옥탕의 난립으로 지하온천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현지관계자들의 실태조사가 나와 「제2선수촌」의 필수적 부대시설인 실내수영장건립에 부곡이 특별한 잇점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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