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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영화인' 신영균에게 백자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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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원로 영화배우 신영균(86·사진)씨가 후배 영화인들로부터 감사의 마음이 담긴 백자를 선물 받는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한국영화배우협회·한국영화인원로회 등 3개 단체는 신씨를 ‘자랑스러운 영화인’으로 선정하고, 31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백자 헌정식을 한다. 단체 관계자는 “신영균 선배는 명예로운 영화배우의 살아있는 표본”이라며 “후배들이 모두 뜻을 모아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씨가 헌정받는 백자는 도예가 조규영씨 작품이다. 서예가 김기섭씨가 ‘금세기 최고의 배우이자 최고의 경영인으로서, 전 영화인의 긍지를 높여주셨다. 물심양면으로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이에 보답하고자 전 영화인의 진심 어린 마음을 백자에 담아 현창을 올린다’는 후배들의 메시지를 적어넣었다.

 1960년 영화 ‘과부’로 데뷔한 신씨는 이후 ‘빨간 마후라’ ‘상록수’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30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81년 제15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을 역임한 뒤 96년부터 2004년까지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2011년 초에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을 설립해 후배 영화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배우 남궁원·윤일봉·안성기·엄앵란씨 등 배우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홍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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