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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1400만명…"10년 내 가장 높은 성장률" 이유가 '깜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외국인 관광객 1400만명’. [사진 YTN 뉴스 캡처]

방한 외국인 관광객 1400만 명 소식이 화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9일 서울 청계천로 관광공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1400만 명의 외국인관광객이 한국을 찾아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2년 1000만 명을 돌파한 후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왔다.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로써 지난해 세계 22위였던 한국의 외국인 관광객 규모는 올해 20위권 이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1400만 명 돌파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엔화 약세 등 관광산업의 대형 악재에도 달성한 성과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1400만명 달성에는 요우커(游客·중국인 관광객)의 급증이 큰 몫을 했다. 올해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41% 늘어난 6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위는 일본인으로 약 230만 명, 3위는 미국인으로 약 77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홍콩인 관광객은 약 55만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8.4%나 늘었고, 태국 47만 명(25.3%), 중동 10만 명(23.5%), 러시아 21만 명(22.2%) 등이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외국인 방문순위 22위였던 한국은, 이번 1400만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라 세계 인바운드 순위 20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산업전시)산업의 비약적 발전도 외국인 관광객 1400만 명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올 한 해에만 제12차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7000여명 참석) 등 대규모 국제회의를 연이어 개최하고, 중국암웨이(1만8000명) 등 대규모 포상관광 단체를 유치했다. 한국관광공사는 1400만 명 달성을 토대로 당초 2020년으로 잡았던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목표 달성 시기를 2017년으로 3년 앞당겼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외국인 1400만 명이 돌파한 가운데 총 관광수입은 17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유발효과는 31조 2939억 원으로 추정됐다.

한편 제주 관광객이 지난 22일 1200만 명을 넘어섰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1199만2435명이었다. 여기에 22일 2만6000여 명이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12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총 관광객 1085만1265명은 물론 올해 목표였던 1150만 명도 넘어서는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 특히 요우커의 증가가 견인차가 됐다. 2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326만4361명 중 86%(281만4875명)가 요우커였다. 전체 외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229만2294명)보다 42%, 중국인은 지난해(178만7887명)보다 57% 늘었다.

내국인 관광객수도 증가했다. 세월호 참사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21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872만80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9만6715명)보다 5.2% 늘었다. 양승필 제주도관광협회 마케팅실장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휴 등이 남아 있어 올해 관광객이 122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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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1400만명’. [사진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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