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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발언 허지웅, 계속되는 논란에 트위터로 장문의 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에 대한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35)의 평론이 논란이 되고 있다.

허지웅은 지난 25일 '진중권·허지웅·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사고 총정리'라는 제목의 한겨레신문 좌담 기사에서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평론 했다

해당 기사에서 허지웅은 "머리를 잘 썼다.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다"면서 "그런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다.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다.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말했다.

이후 일부 언론과 누리꾼들은 그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고 허지웅은 "국제시장의 이데올로기적 합의를 이야기한 것이고 그 흥행 추이가 우리 사회 현주소를 말해줄거라 했잖아요"라고 반박했다.

허지웅은 "좌파 평론가 말말말-국제시장 토나오는 영화"라는 제목으로 대담을 나눈것에 대해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이자 TV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 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허지웅은 논란이 계속되자 트위터에 연이은 장문의 글로 분노를 표했다.

허지웅은 "불행한 승냥이들은 하루 종일 넷을 떠돌며 타인이 자신보다 위선적이라 외친다. 좌절하고 무능한 자신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개 타인은 그런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기에 급기야 난독과 행패로 중무장한 광인이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출신이라 변호인은 빨고 국제시장은 깐다는데 0.사실상 서울 토박이고 1. 프로필 놔두는 건 니들 꼴보기 싫어서고 2. '변호인' 빨긴커녕 당시 깠다고 욕먹었고 3. '국제시장'을 선전영화로 소비하는 니들을 까는거고 4. 난 당신들 중 누구편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라도 홍어 운운하는 놈들 모조리 혐오 범죄에 민주주의 체제 부정하는 범죄로 처벌해야한다. 누군가가 반드시 이 사회에서 배제돼야 한다면 그건 바로 니들이다. 2000년대만 해도 저런 말 창피해서 누구도 쉽게 못했다. 이런 식의 퇴행을 참을 수가 없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 17일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제작 JK필름)'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를 통해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국제시장 허지웅’. [사진 허지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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