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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악성 사기 사이트 세계 3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이 인터넷 피싱 사이트 수에서 세계 3위로 집계됐다.

피싱(Phishing) 사이트란 금융기관의 웹사이트나 메일로 위장하여 개인정보 등을 빼내 불법으로 이용하는 악성 사이트다.

전세계 피싱활동을 감시하는 호주의 '피싱퇴치실무그룹(Anti Phishing Working Group)'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신고된 피싱 사이트 1만5천여개 가운데 35.5%가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은 11.2%, 한국은 10.1%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프랑스(5.6%), 독일(3.2%), 캐나다(2.8%), 일본(2.4%), 이탈리아(1.76%), 루마니아(1.72%), 네덜란드(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은 피싱 사이트의 90% 이상이 금융서비스 이용자들을 표적으로 하고 있으며, 금융기관과 비슷한 웹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사람들을 유인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피싱 사이트가 온라인에 남아있는 평균 기간이 6일 정도로, 대부분 사이트를 개설한 지 단시간에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폐쇄하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확인돼 네티즌의 주의가 필요하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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