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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 "쓰기는 머리가 아닌 손과 눈으로 생각하는 방법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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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는 머리가 아닌 손과 눈으로 생각하는 방법입니다.
손과 눈으로 생각하게 되면 비로소 그 생각은 구체성을 띠게 되는데, 삶에서는 구체성을 띤 생각이나 감정들만이 힘을 갖고 있습니다. 생각을 머리가 아닌 글쓰기로 하는 방법은, 후손에게 남길 자서전을 쓰려는 목적이 없을지라도 자신을 제대로 알고, 표현하면서 살아가는 데 중요합니다.

- 『나를 만나는 글쓰기』의 저자이자 소설가인 이남희씨가 『글쓰기의 힘』(장동석 외 지음, 북바이북)에서.

글을 잘 쓰고 싶어하는 것은 많은 사람의 공통된 바람입니다.

글 많이 쓰고 잘 쓰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꼽는 글 잘 쓰는 비법이 있다는데 그것은 무조건 쓰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남희씨는 자신을 아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가 자신에 대해 써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토로함으로써 치유의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이죠.

또 여성학자 오한숙희는 '말똥구리가 말똥을 모아 굴리듯이 머릿속에서 그 주제를 이리저리 굴려보는 것'이 비결이라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두 번째 비결은 수정입니다. 자신이 쓴 글을 끊임없이 수정하고 점검하는 과정 자체가 글쓰기를 완성시킨다는 것이죠.

자, 이제 쓸 준비가 되었습니까.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머릿속에 굴러다니는 이런저런 생각과 계획을 글로 적어보는 작은 여유를 누려보면 어떨까요.

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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