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해임결정|이 각의 사문위요구 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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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예루살렘AFP·로이터=연합】이스라엘 정부는 10일 「아리엘·샤론」국방상의 해임을 건의한 팔레스타인 난민 학살사건 사문위의 보고서를 처리하기 위해 열린 3차 비상각의에서 이 문제를 표결에 붙여 보고서의 모든 건의 내용을 수락하기로 16대1로 결정했다고 「단·메리도르」관방상이 발표했다.
각의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샤론」국방상은 자진사임하지 않을 경우 「베긴」수상에 의해 해임되게 됐다.
「메리도르」관방상은 수류탄투척사건으로 정부청사 밖에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열린 5시간동안의 각의에서 그같이 결정됐다고 말하고 반대자1명이 「샤론」국방상이었느냐는 질문에 『어쩌면』그럴 것이라고 답변했다.
각의는 또 군정보책임자 「예호수아·사구이」소장 등 4명의 장성을 출석시켜 그들의 견해를 청취한 후 사문위의 건의대로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베긴」수상이 이끄는 리쿠드당의 고위간부들은 각의에 앞서 「베긴」수상이 「샤론」국방상 사직권고안을 받아들인 뒤 그자신도 곧 사임하여 조기총선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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