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경제잡지 리뷰] 서양의 잣대로 중국경제를 논하지 말자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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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 서양의 잣대로 중국경제를 논하지 말자(cnemag.com.cn)

중국해양석유(CNOOC)의 푸청위(傳成玉) 최고경영자(CEO)가 뼈있는 한마디를 했다.

그것도 발끈 화를 내면서 내뱉은 말이다. 미국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중국 국영기업내 대표적인 해외유학파에 속한다. 평소 미국식 경영을 중국기업에 접목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다. 그런데 그가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

지난 7월 미국의 석유업체 유노콜 인수에 실패한 때문이다. 그는 자유무역의 원산지가 서방이지만 그 것은 어디까지나 자기들 이익이 손상받지 않을 때에만 통한다고 못박는다.

미국이 정치적 이유를 내세워 CNOOC의 유노콜 인수를 막은 게 대표적인 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국정부에 건의한다. 중국도 국가이익에 반하면서 자유무역을 신장시키는 정책을 펴지 말라는 주문이다.

유노콜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드라마 처럼 펼쳐진다.

중국 기업가(중국) 9월5일자

◆ 낮은 교육수준이 유럽의 경쟁력을 끌어내린다(economist.com)

유럽의 낮은 고등교육 수준이 장기적으로 이 지역 경쟁력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5년전 유럽의 지도자들은 포르투갈 리스본에 모여 “2010년께 유럽이 세계 최고의 지식경제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유럽이 현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쟁자인 미국보다 일을 더 열심히 하기보다는 더 현명하게 일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유럽 고등교육의 실상은 ‘지식경제 대국’의 목표를 실현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유럽은 미국이 지도상에 나타나기도 전에 근대적인 대학을 탄생시켰고, 파리와 볼로냐에는 학자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었다.
그런 유럽이 지금은...

이코노미스트(영국) 9월8일자

◆ 노키아, 중동권 아성 굳게 지키겠다(menareport.com)

노키아가 삼성·LG 등 한국 무선전화 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대대적인 작업에 나섰다. 노키아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총괄하는 대규모 유통허브를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개설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중동권 최대 무선전화·IP 넷워크 공급업자인 노키아는 두바이의 자발 알리 자유무역지대에 중동내 최대규모의 기술지원·유통센터를 구축한다. 노키아 측은 기지국은 물론 안테나 장비를 중동지역에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LG 등 경쟁업체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동의 무선전화 사용자들은 한국 제품의 음질이 떨어진다고 불평하고 있다. 노키아는 저가 제품의 대거 출시로 중동권의 최대 무선전화 공급업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메나리포트(UAE) 9월11일자

홍콩·카이로=최형규·서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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