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로 인한 수출차질액이 지난 10년 동안 배로 늘어났고 노동손실일수도 선진국보다 많은 등 노사분규가 경제에 주름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11일 '통계로 본 노사관계 10년' 보고서를 발표, 노사분규로 인한 수출차질액이 1993년의 5억6400만 달러에서 2003년 10억5300만 달러로 10년 동안 약 2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3년 국내 노사분규로 인한 노동손실일수(임금근로자 1000명 기준)는 90일에 달했지만 일본.호주.프랑스.독일 등 주요 선진국은 그해 노동손실 일수가 하루도 없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하는 세계경쟁력 보고서에서 노사관계 순위는 1995년 25위였으나 2005년에는 60위로 떨어졌다고 상의는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2005년 노사분규는 45위로 아시아 주요 경쟁국인 대만(1위, 분규 없음), 싱가포르(2위), 홍콩(6위)에 크게 뒤떨어져 있다.
이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