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전투기1대 서해침투국군의 경고사격받고 도주 어제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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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방부서 발표>
국방부는 31일밤 북해전투기1대가 서해백령도상공을 침범했으나 우리지상군의 경고사격과 공군기의 즉각적인 출동으로 곧 북쪽으로 도주했다고 1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31일하오8시25분부터 26분사이에 백령도북방5km를넘어 백령도상공에접근하 IL 북괴전투기 1대를 우리군이 관측하고 있다가 경고사격과 함께 우리공군기가 즉각 출동해 추적함으로써 곧바로북상, 도주했다고 밝히고 이는 엄연한 정전협정위반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괴가 지난81년8월12일 미그21전투기 4대로 백령도 우리상공을 침범한 이래 한동안 잠잠했다가 또다시 도발근섬을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북괴측은 상투적으로 도발행위를 자행하고도 우리측에 합의문을 보내는한편 외신을통해 그들의 행위를 은폐하고 우리가 잘못한 것처럼 세계여론을 오도해왔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괴가 또 1일상오2시50분 유엔군측정전위에 항의전문을 보내봤다고 밝히고 유엔군측은 현재 이사건을 조사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북괴의 도발행위는정전협정 제16함 위반이며한우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말하고 이로인한 불장사는 북괴가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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