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투안배」등 이견폭 못 좁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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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배구협회>
29일 재소집되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또 다시 일대 선전을 벌일 우려를 낳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총회개회를 불과 하루 앞둔 28일까지 양측간의 이견폭을 좁히지 못한 채 공전만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
임시대의원총회의 안건은 82년 감사보고 및 신집행부 임원선임의 건.
지난 총회에서 2명의 감사가 보이코트함으로써 재야 반대측이 현 집행부 공격의 최대무기로 삼았던 감사보고건은 28일상오 이내흔감사 (현대건설전무)가 이를 재가, 82년 결산안을 승인함에 따라 사실상 일단락을 보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신집행부 구성을 둘러싼 양측의 자리안배가 남아있어 재야반대측은 신 집행부구성에 실무 부회장을 포함한 상임집행부의석 5∼6석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조석래회장측은 『원칙적으로 이에 동의는 하지만 그렇다고 능력위주가 아닌 자리안배식의 인사는 무리한 요구』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더우기 재야반대측은 궁극적인 표대결에 대비, 대의원 포섭작업을 벌이고 있어 또 다른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 한 양측의 제2라운드접전은 불가피한 셈이다.
현재 배구협회 이사수는 모두 16명 (회장단 포함).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올해부터 23명(감사2명 제외)까지 허용, 협회의 재량에 맡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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