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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 너무 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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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인들은 일상식생활에서 염분을 과잉섭취, 고헐압등 각종질환의 유발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림의대 부설 임상영양연구소 영양생화학실팀(오명원 이영환)이 조사한「한국인의 식품중 염분함유량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사람은 하루에 10∼25g의 염분을 섭취, 미국이나 일본보다 1·5∼2배나 된다고.
이 때문에 체내의 나트륨·칼슘대사작용의 불균형을 초래, 부종이나 고혈압등 여러질환의유발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운 염분과잉섭취는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곡물섭취량이 많을수록 더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즉 서울시내 중류가정의 염분섭취량은 하루 평균 9·5g으로 서구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나 H병원의 종업원식단에서는 16·3±5·2g, Y집단수용원의 식단에는 21·6±6·7g이라는 많은 양의 염분이 들어 있었다.
연구팀은 이같이 많은양의 염분이 인체대사작용에 그대로 다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염분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실제로 9·5g을 섭취하는 중류가정의 경우 이 중 8·2g이, H병원종업원은 14±4·5g이. Y집단수용자는18·6±5·5g의 염분이 각각 체외로 배출되어 평균섭취량의 85∼87%가 대사작용에 불균형만 초래하고 배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결국 입맛만을 위해 다량의 염분을 섭취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으로 그중에도 과잉섭취의 주범은 김치.
연구팀이 분석한 각종 식품 1백g 염분함량은 다음과 같다.
▲김치1·1g ▲멸치조림1·8g ▲콩나물무침 0·8g ▲쇠고기국 0·4g ▲흰밥0·05g ▲잡채0·3g ▲계란찜 0·4g ▲미역국 0·2g ▲된장찌개 0·4g ▲깻잎나물0·4g ▲열무김치 0·8g ▲불고기0·8g ▲고등어조림0·9g ▲고사리나물0·6g ▲갈비탐0·2g ▲콩나물국0·3g ▲버섯볶음0·3g ▲무우생채1·0g ▲배추된장국 0·2g ▲청포묵무침0·2g ▲햄버거0·6g ▲이면수찌개0·5g ▲샐러드0·2g ▲오징어찌개0·6g ▲두부된장국0·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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