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이자 38억불 지급|시년 원금상환도 14억불로 사상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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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작년도 우리 나라의 대외부채에 대한 이자지급액이 38억 달러를 넘어섰다.
1년 이상의 장기자본에 대한 원금상환액 13억9천만달러까지 합치면 모두 51억9천만 달러가 차관원리금상환용으로 나간 것이다.
원리금 상환액 규모가 예년에 없이 커진 것은 외채규모가 큰데다 국제금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자로 지급된 38억 달러 가운데는 국내 외국인투자업체의 이익 분으로 나간 1억여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작년도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공공차관도입액은 19억 달러, 상업차관 (1년 이상의 장기)은 8억6천만달러로 모두 27억6천만 달러가 들어왔다.
단기 상업차관까지 합치면 약 60억 달러가 도입되었다. 이는 작년에 계획된 75억 달러보다 크게 밑돌고있다.
작년도 외국인의 직접투자액은 81의 1억5백만 달러보다 약간 줄어든 9천7백만 달러에 그쳤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대한투자유치 단을 외국에 보내 2억5천만달러(인가 기준)를 끌어들일 예정이다.
정부는 5차 경제개발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기 위해 올해 장기 49억 달러, 단기 12억 달러 등 모두 61억 달러의 외자를 들여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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