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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품판 모터상|수리요구를 묵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얼마전 자동펌프모터가 고장나 부근의 D공업사에 수리를 부탁했다.
그곳 직원이 우리집 모터를 살피더니 너무 낡아서 고치려면 돈이 많이드니 자기네 중고모터를 1만5천원에 사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하길래 그것을 사왔다.
그러나 모터를 바꿔도 여전히 물이 나오지 않아 D공업사에 다시 연락을 했다.
직원이 우리집에 와서 살펴보더니 모터의 위치가 나빠서 그러니, 다시 설치하라며 3만원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들이 모터의 위치를 바꾸고 갔는데도 물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내 생각에는 그들이 내게 판 모터에 이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펄쩍 뛴다.
아뭏든 그들이 모터를 손보고 간 지금도 물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다시 수리해줄 것을 몇 번이나 부탁했는데도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다.
선량한 서민을 울리는 이러한 업자들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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