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 선발전 외국인 포청천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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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 외국인 포청천이 등장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06 토리노 겨울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외국인 국제심판을 초청키로 했다.

학부모와 지도자에게 판정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한 조치다. 쇼트트랙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보다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내 선발전 경쟁이 치열하다.

더구나 최근 대표선수와 지도자의 세대 교체기를 맞으면서 지도자끼리 마찰이 빚어졌고, 국가대표 지도자들과 학부모의 갈등으로 증폭됐다.

이번에 초청된 외국인 심판은 야노스 헤르나디(헝가리), 아드 반 데르 벨데(네덜란드), 이시야마 나오미(일본) 등 3명. 이들은 2명의 국내 심판과 함께 평가전에서 휘슬을 분다. 남녀 대표팀 16명이 출전하는 이번 평가전은 9일부터 서울 하계동 동천실내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빙상연맹은 "이르면 12~13일께 올림픽에 나갈 남녀 각 5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며 "나머지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된다"고 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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