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출세위주인시에염증"…법대2년생 3백23점 따낸뒤 동대 한의과합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대입학력고사 3백23점을받은 김사기군(23·사진·인구심인고졸·대구건분성로1가649의1)이 동국대 경주분교 한의학과를 지망, 동국대수석으로 합격했다.
김군의 학력고사 성적은 자연계의 전국1백위 이내로어느대학 자연계학과에도 입학할수 있는 좋은 성적이다.
서울H대 법대행정과2년재학중 휴학을한 김군은 『KS마크가 아니면 출세를 못한다』는 풍조에 저항을 느낀다며 한의를 전공하겠다는 고집때문에 한의학과에지망했다고 말했다.
김군의 아버지는 13년전고헐압으로 숨지고 홀어머니가 집의 방4개을 세주어 겨우 5남매룔 교육시켰다.
김군은 평소 입시공부를하는 틈틈이 동의보감·노자·장자등 동양고전을 즐겨 읽어 이 방면에 심취, 한의학을 체계화하려는 것이 포부. H대에서는 장학생으로 등록금면제에 기숙사제공, 월10만원씩 장학금을 받아왔다.
특히 경주대 캠퍼스쪽을 지망한것은 어머님을 가까이서 모시기 위한것이라고했다. 【대구=이용우기자】@@이용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