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전용체육관 15억들여 4월완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대한아마레슬링협회는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앞두고 양정모의 영광을 되찾기위해 레슬링발전의 획기적인 청사진을 내놓았다.
아마레슬링협회는 19일상오 동방빌딩28층 회의실에서 82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이건희회장 (삼성그룹부의장)을 유임시키는 한편 지난해보다 5천여만원이 늘어난 4억2천만원의 올해 예산을 확정지었다.
이날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유임된 이회장은 『지난해 제9회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부진했던 레슬링의 재건을 위해 레슬링인들의 판결』을 다짐하면서『협회는 이미 숙원사업인전용체육관을 지난4일 착공, 오는 4월 완공케 됐다』고 밝혔다.
전용체육관 (지하1층·지상2층) 은 15억원의 예산으로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 풍덕천리42의1에 초현대식으로 세워지는데 1천1백70평규모에 관중5백명을 수용할수있다.
전용체육관의 지하실에는웨이트트레이닝장과 래커룸·사우나·마사지실등이 들어서며 l층에는 3백평넒이의 연습장과 식당 그리고 2층에는 코치실및 50명수용의 합숙소등이 들어서게된다.
특히 관람석은 국내최초인 아코디언 스탠드 (밀어넣고 빼내는 서랍식 스탠드) 로 설치된다.
전용체육관이 완공되는대로 대표팀과 상비군등이 이곳에서 연중무휴의 강훈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회장은 현재 동국대 체육관에서 훈련중인 상비군을 위해 1억원을 들여 서초동 신동아 아파트에45평짜리 2개의 합숙소(레슬러의 집) 와 전용버스 1대를 마련했으며 충북지부에 매트1조(72장·약7백50만원) 를 전달했다.
한편 협회는 대표선수들의 경기력향상을 위해 대한체육회의 전지훈련계획과는 별도로 대표선수단을 스웨덴 (2월·그레코로만형)과 일본(3월·자유형)에 전지훈련을 보내기로 하고선수저변확대를 위해 지난해 1천4백18명의 등록선수를 올해에는 3배이상 늘려 5천명까지 확대시키기로 했다.
총회는 새 집행부구성을 회장에게 일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