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르몽드지 편집방향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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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프랑스권위지 르몽드가 종래의「읽는 신문」에서「보는 신문」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있다.
창간이후 지난 30여 년간 사진을 싣지 않고 활자만으로 지면을 메워왔을 뿐 아니라「어두운 문장」으로「어려운 신문」이란 평가를 받아왔던 이 신문은 17일자부터「시각적인」지면제작에 들어갔다.
제목과 부제목의 활자크기를 대폭 늘리고 제목과 본문 사이에 흰 여백을 많이 남기는 한편 고딕활자를 보다 많이 사용, 독자들의 눈의 피로를 덜게 했다.
시각적 편집 외에 전파매체와의 경쟁을 위해 지금까지 대부분 뉴스만으로 채웠던 1면에 지나간 사건 또는 장래예측에 관한 르포·인터뷰 및 종합기획기사를 많이 게재해 심층보도에 주력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르몽드는 앞으로 지면에 사진을 게재하는 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파리=주원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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