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기업체가 9월부터 12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종합고용안정센터가 지역 100인 이상 사업장 273개를 대상으로 고용전망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전체의 40.3%인 110개 업체가 1214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채용 시기는 업체의 50%가 9월에 채용하며, 나머지는 4분기(25.5%)와 내년 상반기(10.9%) 등이다.
이 가운데 휴대폰 부품 생산업체인 ㈜쉘라인(구미시 인의동)은 생산직 100명을 채용한다.
대구 성서 4차 단지에 공장을 지어 이달 말 가동에 들어가는 등 사업을 확장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 박환수 지원팀장은 "생산관리 등 생산 지원부서의 사원 50명(전문대졸 이상)과 생산직 100명을 추가 모집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채용 분야는 생산직이 36.6%로 가장 많고, 기술.기능직 28.3%, 서비스직 14.0%, 사무직 11.9%, 판매직 9.2% 순이어서 대졸자가 많이 원하는 사무직 등의 비율은 낮은 편이었다. 채용 사유는 감소 인력 충원 등 현원 부족이 80.9%로 대부분을 차지해 경기 호전에 따른 사업확장.신규업종 진출 관련 채용은 극히 적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업체의 54.9%가 '변함이 없을 것', 28.2%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 대체로 어둡게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대구고용안정센터(053-667-6006)는 6일과 8일 오후 2시부터 센터 4.5층에서 대구.경북여성인력 취업한마당 행사를 연다. 지역 30여개 업체가 참가해 일반사무.경리사무.고객상담직 등을 뽑는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대구지사(053-746-8911)는 오는 29일 1시부터 달서구 용산동 대구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 장애인 채용박람회를 연다.
지역 40여개 업체가 참가해 구인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면접을 한다.
황선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