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수석 민유숙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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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너무 기뻐 얼떨떨하기만 합니다』
대입학력고사 전국여자수석을 차지한 배화여고3년 민용숙양 (18·서울압구정동현대아파트23동701호) 은 동그스름한 얼굴에 안경을낀 차분한 인상이었다.
배화여고 (교장홍은택·56)로서도 개교 85년만에 처음으로 수석의 꽃을 피웠다.
과외금지조치 이전에 과외경험은 갖고 있으나 그이후 학교공부를 위추로 충실히 해왔을뿐 별다른 비결이 없었다는 것이 민양의 말.
민양은 정신여중을 수석으로 졸업, 고등학교 시절에도 한번을 제외하곤 줄곧 수석을 차지해왔다.
가족으론 아버지 민정근씨(52·사업)와 오빠 병준군(22·서울데공대2년), 그리고 민양등 세식구. 어머니는 수년전 작고했다.
『서울대법대에 진학해 법을 공부, 법의 무지로 억울한 일을 당하는 여성을 돕고싶다』 고 어른스럽게 강래 포부를 밝혔다.
취미는 음악감상, 특히 로크뮤직을 즐긴다.
고교시절 인문지리와 세계사과목을 좋아했다는 민양은 『시험경향에 별로 얽매이지않고 학교공부를 충실히 했다』고 말해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잊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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