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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교단체 신년 메시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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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성철 <불교조계종 종정>
맑은 하늘 고요한 새벽에 황금빛 수탉이 소리높이 새해를 알리니 천문만호가 일시에 활짝 열리며 축복의 물결이 성난 파도처럼 밀려든다.
아버지·어머니 복많이 받으십시오. 앞집의 복동아, 뒷집의 수남아 새해용 노래하세.
마루밑 멍멍이도, 우리속 꿀꿀이의 기뻐 날뛰며 춤을 춘다. 행복은 원래 시공을 초월한다고-. 시공을 포함하니 이 행복의 물결은 항상 우주에 넘쳐있다.
선악의 시비는 허황한 분별일뿐이고 현실의 참모습은 영원하고 무한한 절대의 진리위에 서있다. 모순과 갈등은 그림자도 찾아볼수 없으며 평화와 자유로 수놓은 행복의 물결이 항상 넘쳐흐르는 무애한 광명이 가득차 있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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