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민간조직 추진역량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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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주=김왕조 기자】전두환 대통령은 10일 『새마을운동의 열매는 우리사회 곳곳에서 알차게 영글어 가고있다』고 말하고 국민정신운동으로의 정착, 잘사는 운동, 민간조직 추진역량 육성, 이론과 실제상의 체계화 등 앞으로 새마을운동이 -지향해야할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상오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 치사를 통해 앞으로 새마을운동은 무엇보다 「국민정신운동」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국민 모두가 잘사는 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며 「민간조직의 추진역량을 계속 육성」해 나가는 한편 종주국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이 운동의 「이론과 실제면의 체계를 더욱더 확립」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잘살고 복된 내일을 가꾸어 나가기 위해 너와 내가 따로 없이 함께 생각하고 땀흘리는 범국민적 운동이 우리역사에 흔치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의의는 실로 막중하다』고 강조하고 『새마을운동이 이처럼 전체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가야할 먼 미래의 목표에 비추어 볼 때 아직도 풀고 다져 나가야할 과제들 또한 적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겠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앞으로 풀어 나가야 할 과제로서 농촌의 경우 많은 마을이 눈에 띄게 발전한 것도 사실이나 상대적으로 의존과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마을이 있고 소득증대보다 소비수준이 더 빨리 늘어나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다.
전 대통령은 도시에서도 아직 공동체 의식이 미흡한 실정과 일부 지도층의 무분별한 사치낭비풍조를 문제점으로 들었고 『공장새마을운동도 완전히 정착됐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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