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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등 주둔 미 공군이 태평양 해상로 방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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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공동=연합】미 국방성은 30일 태평양·인도양 및 대서양 등 전세계 해상 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할 새로운 해상방위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이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내 및 전세계 지상기지에 산재해 있는 공군력과 항모 기동함대에 배치된 해군력 등 모든 해·공군전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존·리먼」해군장관과 「번론·오」공군장관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그와 같은 해상 방위전략을 발표하고, 해군성과 공군성은 이 방위전략에 따른 계획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해·공군협력체제를 구축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국방성관리들은 이날 이 해상방위전략에 따라 공군이 서 태평양 해역을 전면적으로 담당하고, 해군이 인도양 해역방위에 그 역점을 두게된다고 설명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한국·오끼나와 및 필리핀에 배치된 미전투기들과 오끼나와에 4대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미 공중조기 경보 통제기(AWACS)가 서 태평양 해로의 방위를 전담하고, 미국함대소속 항모 기동함대가 인도양 방위에 주력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의 경우 서 태평양 해상 교통로 방어를 위해 주한 미 공군의 출동도 예상할 수 있어 그 한계를 둘러싸고 양국간에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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