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쾌조의 스타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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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뉴델리=한국신문공동취재단】본격적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 제9회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한국이 탁구에서 연승을 거두며 쾌조를 보이고 있다.
대회 이틀째를 맞아 20일 이곳 스포츠 홀에서 벌어진 여자탁구 8강의 결승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은 태국을 3-0으로 완파, 가볍게 1송을 올렸다. 한국은 이날 안해숙·윤경미·양영자가 활약, 한 세트도 안 뺏기고 완승한 것이다.
또 한국의 라이벌 중공과 북한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각각 3-0으로 격파했다.
한국은 이날 하오9시 반 남자탁구 결승리그에서 북한과 대회사상 처음으로 남-북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지난해 4월 유고 노비사이드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 남자단체 9∼10위 전에서 처음으로 북한과 격돌, 5-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따라서 남자탁구의 남-북한 대결은 사상 두 번째이며 아시안 게임에서는 처음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남자 팀은 북한과의 격돌에 이어 21일에는 세계 최강 중공과 맞서는 등 초반에 메달이 걸린 숨가쁜 승부를 연속 벌인다.
여자 팀도 21일 북한과 경기를 갖는데 노비사이드 세계 선수권대회 여자 단체 준결승에서 한국이 3-1로 이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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