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태국전통마사지', 알고보니 성매매 업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태국인 여성을 마사지사로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마사지 업주 박모(39)씨를 구속하고 다른 마사지 업주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마사지 업소에 불법 취업한 성매매 여성 17명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돼 본국으로 강제출국 조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강동구 길동과 강북구 수유동 일대에 ‘○○태국전통마사지’란 상호로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면서 단기 관광비자로 입국한 태국인 여성을 무자격 안마사로 고용해 유사성행위 등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이 여성들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취업이 불가능한 점을 이용해 유사성행위를 할 경우 돈을 더 주겠다면서 성매매를 유도했다.

특히 박씨는 여성들에게 "별도 수당을 지급하겠다"면서 성매매 증거 인멸 방법을 일대일 교육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태국에서 국내로 여성을 불법 송출하는 브로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효정 기자
[영상=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