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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백파이어 미 항모권 접근|7함대 기동훈련 때 모의 순항미사일 공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UPI·AP=연합】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 양일간 알류션열도 근처의 북태평양에서 미 제7함대가 기동훈련을 벌이는 동안 소련의 백파이어 폭격기들이 처음으로 미 항공모함의 공격거리 안으로 접근, 미 항모들에 대해 모의순항(크루즈) 미사일 공격작전을 전개했다고 미 정보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들은 소련의 극동기지들로부터 발진한 8대의 장거리 백파이어 폭격기들이 하루에 4대씩 미 항모 엔터프라이즈호와 미드웨이호에 대해 모의순항미사일 공격작전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핵미사일을 적재할 수 있는 가변익의 백파이어 폭격기들이 미 항모들로부터 1백 92km 떨어진 지점에서 그와 같은 모의작전을 전개했다고 전했다. 「토머스·저코브스키」 미 해군대변인은 『백파이어 폭격기들이 미 함모에 근접한 지점에서 활동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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