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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30년간 나치 약탈 그림 1280점을 차지한 남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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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사진 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독일 나치가 약탈했던 1280점의 그림을 소유하게 된 한 남자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 나치 약탈 미술품을 관리했던 아버지가 빼돌린 작품 1280점을 관리하며 30년 간 숨어 산 롤프 구를리트의 사연이 방송됐다.

롤프 구를리트의 아버지 힐데브란트 구를리트는 1945년 독일의 패망 이후 빼돌린 나치 약탈 미술품을 끝까지 보관해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이에 롤프는 약 30년간 작은 아파트에서 작품들을 보관한 채 은둔 생활을 했고, 우연히 이를 알게 된 검찰로 인해 모든 미술품을 몰수당하게 됐다.

그러나 그는 다시 국가를 상대로 반환 소송을 벌였고, 2014년 법원은 그 모든 미술품을 롤프에게 반환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나치 약탈 문화재 반환법의 소송제기 기간 30년 이내여야 하기에 이미 공소시효가 끝난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자신이 보관해 온 미술품 1280점을 자신의 것으로 차지하게 됐다.

한편 이날 '서프라이즈'에서는 168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타블로이드지 '뉴스 오브 더 월드'가 폐간하게 된 사연, 평생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유령처럼 살아온 한 남자의 사연, 방사능의 위험성을 폭로하려다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게 된 한 여자의 사연 등이 방송을 탔다.

온라인 중앙일보
'서프라이즈' [사진 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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