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글로벌 핫 이슈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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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호 08면

오바마, 새 국방장관에 애슈턴 카터 부장관 지명
미국의 신임 국방장관에 애슈턴 카터 전 국방부 부장관이 지명됐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신임 국방장관을 지명한 직후 “카터 지명자는 대량살상무기(WMD) 해체 프로그램을 개발한 혁신가로 민주·공화당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카터 지명자는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방부 부장관을 지내는 등 민주당 행정부에서 국방부 요직을 맡았다. 국방 예산과 무기 획득 분야 전문가다. 북한도 두 차례 방문한 적이 있으며 한반도 사정에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빌 클린턴 정부 때인 1990년대 중반 국방부 국제안보정책 담당 차관보를 맡아 당시 북핵 위기 때 협상에 관여했다. 외신들은 “카터 지명자가 신문 기고에서 ‘북한이 대포동 2호를 격납고에 집어넣기를 거부한다면 선제 정밀타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는 강경파”라고 평가했다.

안보리 10개 이사국, 북 인권문제 상정 촉구
호주를 비롯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소속 10개 이사국이 북한 인권문제의 의제 채택을 촉구하는 서한을 안보리 의장에게 발송했다고 외신들이 5일 밝혔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인권특사는 “이르면 이달 말께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는 주요 사안과 관련, 9개 이상의 이사국이 찬성하면 의제로 상정한다. 외신들은 “유엔 총회에서의 북한 인권결의안은 이달 18일께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안보리에서 본격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화성 탐사선 ‘오리온’ 시험 발사 성공
미국이 화성을 탐사할 차세대 우주선인 ‘오리온’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오리온을 실은 로켓을 시험 발사했으며 오리온은 로켓에서 분리돼 목표 고도인 5800㎞에 도달한 후 복귀했다.

NASA는 “오리온은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우주선처럼 향후 우주인을 태우고 화성을 탐사할 계획”이라며 “오리온의 첫 유인 비행은 2021년, 우주인의 화성 탐사는 2030년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처 비용 최대 연 5000억 달러”
유엔은 5일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연간 최대 5000억 달러(약 557조원)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페루 리마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에서 유엔환경계획(UNEP)은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자금은 2025~2030년 연간 1500억 달러, 이후 2050년까지 연간 2500억~5000억 달러가 될 것”이라며 “이는 당초 예상보다 최대 5배나 많은 액수”라고 밝혔다.

2012년부터 2년간 기후변화 대응에 투입된 자금은 260억 달러로 이 중 90%가 개도국에 지원됐다.

최익재 기자 ij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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