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부자 "충성! 현역 복무" 강원 정선군 홍연표씨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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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 현역 복무 중인 3형제가 모처럼 만났다. 왼쪽부터 홍병각·병희·병진씨. [연합뉴스]

홍연표(70.강원도 정선군)씨 9부자는 모였다 하면 군대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40여 년 간의 군대 변천사를 들을 수 있다. 9부자 모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거나 군 복무 중이기 때문이다.

9부자는 홍연표씨가 60년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것을 시작으로, 첫째 병윤(48)씨가 80년, 둘째 병숙(46)씨가 78년, 셋째 병현(40)씨가 93년, 넷째 병일(37)씨가 97년, 다섯째 병찬(35)씨가 2000년에 각각 현역 복무를 마쳤다. 여섯째 병각(33)씨는 2군수사령부 부사관으로, 일곱째 병진(30)씨는 대구공군비행장 장교로, 막내 병희(26)씨는 11사단에서 사병으로 복무 중이다.

막내 병희씨는 관절염으로 군 복무를 면제받을 수 있었지만, 병이 호전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25세에 군에 입대했다. 다른 형제처럼 군에 다녀와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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